홍콩 식사
새해 홍콩 새해 풍습
홍콩에는 정말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널리 알고 있는 딤섬 스타일을 포함해서 치즈 랍스터, 다양한 만두, 차슈, 차슈바오 다양한 누들, 넓은 누들(청판), 얇은 면, 두꺼운 면 등 다양하게 있다. 뿐만 아니라 차슈바오(한국에선 찐빵 종류)등 있다. 새해에는 한국에는 떡국, 홍콩에는 홍다오고, 맛타이고, 로바고, 링고(떡)등 여러 새해에 먹을 수 있는 케이크 종류 등이 있다.
한국에서 맛보지 못하는 음식들이다. 때론 한국인들이 싫어하는 향신료들이 들어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음식을 맛본 결과 나라의 크기에 비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임에는 분명하다.
홍콩은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에 비해 정이 많다고 느낀다. 이제는 한국에선 거의 정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수수한 매력도 없다. 왜냐하면 나의 눈에 비친 한국인 이젠 너무 개인주의 사회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은 홍콩에 있다 보니 예전에 한국에서 정을 외칠 때의 분위기가 홍콩에 많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언급을 해본다.
홍콩은 아직 사람들의 수수한 매력이 남아있는 곳이다. 여행이었기에 좋은 사람들을 만날 확률이 높기에 이렇게 말하는 걸로 들릴 수 있다.
홍콩의 수수한 매력
- 한국의 텅텅 비어있는 놀이터보다, 아직도 놀이터에서 새 친구들을 사귀고 같이 어울려 뛰어노는 아이들 또는 젊은이들의 모습들이 보인다.
- 지하철에서는 웅성거리며 이야기 하는 게 일반화되어있다. 서로가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적인 한국의 지하철에 비해 서로가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홍콩의 매력도 따로 있었다.
- 한국의 개인주의 사회와 비교하면 홍콩은 아직도 공유하는 사회라 볼 수 있을 거 같다. 예를 들어, 한국에는 설날에는 세뱃돈을 받는다. 형식은 한국과 다르지만, 서로가 축복하며 복돈을 어린아이에게 준다. 또한 친구들과 서로 돈을 많이 버는 해가 되라면서 작은 용돈을 공유한다. 나도 이런 홍콩 문화에 있었다면 좀 더 쉽게 사람들과 공유하는 사람이 됐을지도 모르겠다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홍콩의 신년의 의미있는 요소들』
폭죽
홍콩의 새해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한국에서는 폭죽을 터트려 귀신을 몰아낸다는 의미가 있지만 홍콩에서는 새해 동물, 괴물이 집안에 들을 수 없도록 폭죽을 터트린다. 폭죽을 터트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면 폭죽을 집 안에 걸어놓는 형식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춘
"춘"이라는 글자를 많이 볼 수 있다. 새해의 "춘"은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 가지고 있다고 한다. 홍콩에서 새해에 춘이라는 글자를 많이 걸어 둔다.
갓
작은 오렌지를 갓이라는 발음을 한다. 이것 또한 많은 복 fortune, 이라는 의미가 있다. 새해가 되면 길거리에 많은 오렌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호텔이나, 집이나, 주거지역 같은 마을 지역에 작은 화분에 나무로 이쁘게 장식을 한 가정집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한국과 다른 점은 결혼한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은 친구나 친척에게 돈을 주는 것이다. 난 결혼을 했다. 어려서부터 홍콩에서 받아본 적도 없는 돈들 주머니 속에 넣어주었다.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었을까? 괜히 이 시기에 방문 와서 놀지도 않았는데 돈을 쓰는 건 아닌가 한 생각이 들었기도 했다. 한가지 배운 점은 이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나눔과 공유에 대한 개념에 이렇게 익숙해지며 자라온다. 이렇게 나눔에 대해 익숙한 아이들은 자라서도 사람들에게 젠틀하고 관대한 자들로 발전한다고 본다. 특정한 절에서는 괭이를 울리며 행진하며 지나간다. 이들에게도 주민들이 작은 빨간 봉투에 담은 돈을 주고 축복을 기원한다.
아이들은 모두 빨간색 복장을 하고 어떤 아이들은 버터 쿠키라는 쿠키 가방을 들고 다닌다.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대되는 시간이다. 맛있는 것도 먹고 돈도 받고, 돈은 물론 부모님에게 뺏기겠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임이 틀림없다.
새해 식사 후 문화
새해에는 다같이 모여서 먹고 난 뒤에는 같이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는것이 일반적이다. 보드게임을 하거나 가족끼리 앉아서 내내 마작을 즐긴다.
우리는 카탄 (Catan)을 즐겼다. 한국에서는 시끄러우면 주변에 눈치 보느라 조심조심 놀 확률이 높지만 홍콩에서는 이런 날에는 시끄러워도 되는 날이다. 어차피 방음 시설이 잘 안되어있는 집들이 많기 때문에 모여서 놀면 왠만해선 다 들린다.